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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화와 예배 수용의 문제(2)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04/22 [15:07]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CCM은 교회에도 청년대상 예배에서 거의 주된 찬송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CM을 예배찬송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어디까지 수용하며, 그 기준은 무엇인가? 복음송 가수가 예배인도자인가? CCM 중심의 예배가 과연 경건한 예배가 될 수있는가? Concert와 예배의 차이는 무엇인가? 등이 지금 교회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CCM중에서 예배송으로 적합하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래를 선곡하여, 먼저는 헌금송이나 성가대 합창으로 소개하고, 예배의 찬송으로 도입할 수 있겠다. 기도 후나 성도의 교제 시에 사랑과 기쁨과 간구를 주제로 한 CCM을 함께 부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배에서 현대 문화적 표현의 정당성
현대문화는 철학 사조 또는 문학 사조의 문화적 유행으로 볼 수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세계관의 환경에서 나타난 것이다. 시대적 분위기로 보면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회중은 포스트모던인이라고 볼 수 있다.
 
예배가 그 당시의 문화와 어느 정도라도 보조를 맞출 때에 예배의 본질을 더 잘 유지할 수 있었다는 역사적 관찰을 들 수 있다. 문화화의 과정을 세속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예배가 문화와 함께 가야 하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그런데 예배에서 현대 문화적 표현을 꺼리는 교회도 많은데, 이는 그들 중 대부분이 반문화적이고, 반 예술적인 성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나 예술에 대한 성경의 이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있겠으나, 성경이 예배에 지역문화나 예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은 구약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문화와 예술적 표현들을 무시하는 반성경적 주장에 불과하다.
 
문화나 예술은 처음에는 영적이지 못하다는 편견 때문에 교회의 문화가 교회 지하실에 던져졌다가, 겨우 햇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왜 성경에서는 예술을 중요한 예배의 요소로 여겼을까? 예술의 창조적이고 아름다움에 대한 춤추는 천지창조의 기록부터 시작된 것이다. 프랜시스 쉐퍼가 "그는 푸줏간에 걸려 있는 한 덩어리의 고기는 단지 매달려 있을 뿐이지만, 램브란트의 작품 '푸줏간에 매달린 쇠고기'를 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고 했다. 예배의 공간을 꾸미는 상징들, 예배에서의 찬송이나 설교의 언어도 예술적 표현을 통해서 그 의미가 강화되는 것이다. 

예배에서 현대 문화 표현의 역할
기독교 커뮤니케이션의 과제는 현대의 세계 속에 그리스도를 전달하는 것이다. 현대 문화 매체들을 이용할 때에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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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4/22 [15:0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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